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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은행 대출자 1천 50만 명 넘었다"…역대 최고

<앵커>

올 상반기에 은행에서 돈을 빌린 사람이 사상 처음으로 1천 50만명이 넘었습니다. 연말까지는 1천 100만 명도 넘어설 전망입니다.

김범주 기자입니다.

<기자>

은행에서 돈을 빌린 사람이 올 상반기에 1천 50만명을 넘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.

6월말 현재 은행권 대출자는 천 50만 8천명, 총 대출액은 487조 7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.

은행권 대출자는 2012년 천 45만명에서 작년엔 천 43만 6천명으로 줄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.

한사람 당 빌린 돈 평균액수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.

1인당 대출액은 2010년 4천 261만원에서 올 6월 말엔 4천 641만원까지 증가했습니다.

8월 이후에 부동산 대출 규제가 풀리면서 22조 원 이상 대출이 늘어난 만큼, 연말까지 대출자는 1천 100만 명, 1인당 대출액은 5천만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.

대출이 크게 늘면서,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.

한 신용평가회사는 기준금리가 1% 포인트 오르면 연체율이 최고 1.55%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

또 국회입법조사처와 KDI 등도 가계부채 관리를 다시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

정부는 그러나 상호금융권에 대해서는 대응책을 내놓았지만, 은행권 대출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대출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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